개성공단 기업들이 10일, 11일 양일간 개성공단 설비점검을 위해 방북한다. 이번 방북은 북한이 공단 출입제한 조치를 내린 지 97일 만이다.
9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기업 123개사는 10일부터 공단을 방문해 설비상태를 확인하고 재가동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기업들은 공단 중단 사태가 발생한 이래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기계 장비 등에 대한 고장과 파손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계·전자·금속 관련 62개사가 10일 먼저 방북하고 11일에는 섬유·봉제 관련 61개사가 방문한다. 이들은 개성공단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머무른다.
방문인원은 각 회사당 1명씩이며,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비대위 위원장들도 동행한다. 한 위원장은 “방문 인원수가 많지 않은 만큼 현장을 잘 아는 주재원 위주로 방북단이 꾸려질 것”이라면서 “다음번에 또 방북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