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 30일 개성공단 방문 재시도

정부가 개성공단을 철수키로 결정한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회장 한재권)는 오는 30일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정부 측에 방북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는 공단내 우리측 인원철수 조치에 따라 현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협회의 공단 방문 과정에서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들과 만남을 기대하고 있으나, 남북이 모두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현장 실무자급 만남이 특별한 의미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협회 내부에서도 “그저 완제품이라도 하나 더 갖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수준으로 기대치가 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27일 정부의 ‘인원 철수’ 결정을 따른다는 전제 아래  ▲개성공단 내 거래처 소유의 제품·원부자재 보호대책 마련 ▲남북 간 대화 추진 ▲입주기업 재기를 위한 실질적 피해 보전대책 등을 요구했다.

협회 측은 현재 회원사 기업들이 납품 중단·거래처의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입은 피해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집계가 끝나는 대로 이 수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29일부터 개성공단 입주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대출자금 상환유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통일부가 발표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범정부적 지원책에 따른 것으로, 중기청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업체당 10억원 한도에서 긴급 경영안전 자금을 빌려줄 계획이다. 이미 정책자금을 대출받은 기업에는 3개월마다 돌아오는 원금상환을 최대 1년 6개월간 유예키로 했다.

더불어 중기청은 입주기업과 납품계약을 맺은 대기업들에 거래관계를 유지해달라고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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