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상식선에서 협상하자”

개성공단기업협의회가 북한이 주장하는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인상에 대해 `상식적인 선’에서 협상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 옥성석 부회장은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용자 입장에서 임금 협상을 꺼릴 수 없다”면서 “북측에서 구체적인 선을 정하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 부회장은 “개성공단지구법의 규정에 명시된 5% 이내 인상의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 입주 기업들의 입장”이라면서도 “상식적인 선에서 관례를 참작해 협상을 하고 싶다”고 말해 과도한 인상 요구가 아니라면 한도를 다소 넘는다 해도 협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옥 부회장은 그러나 “북한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우리도 기업 입장에서 확실한 반대급부를 요구해야 한다”며 “임금 인상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등이 담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1주일에 48시간 근무 기준으로 기본급이 63.39달러(사회보장보험 포함)인데, 연장 수당 등을 포함하면 적게는 70달러에서 많게는 90달러까지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옥 부회장은 “중국이나 베트남 특구가 개성공단의 2배 월급을 받는다고 하지만, 생산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 부회장은 “2014년부터 내기로 했던 토지 사용료를 앞당겨 지불하라는 요구는 현재로서는 수용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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