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協 “묵묵히 우리일 하겠다”

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 발표에 이은 대북 제재 성격의 경제협력사업 보류 또는 중단 등의 조치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경협 기업과 단체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기업협회 이임동 사무국장은 19일 개성공단 출장을 위해 출경하기에 앞서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남북 긴장과 상관없이 묵묵히 우리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정부의 대북 제재가 있다 해도 개성공단 참여 기업들에 별다른 문제가 없기를 기대한다”면서 “남북의 갈등 속에서 우리는 휘말리지 않고 기업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입주업체들의 철수 움직임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철수를 생각하는 곳은 없다고 알고 있다”면서 “공장을 헐값에 내놓는 공장주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개성공단의 공장을 다소 싼 가격에 사겠다는 매수자가 꾸준히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헐값에 아무렇게 팔겠다는 사업자가 없다는 것은 개성공단의 미래에 대해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사건 발표와 대통령 담화 등 상황을 봐서 오는 26일 임원 선출 등의 안건이 걸린 임시총회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대아산에는 체념의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정부의 조치나 발표가 있다면 북한이 강력히 대응할 것이 예상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사업의 앞날은 더욱 보이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아산은 17일 현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된 사실이 17일 알려지면서 미래가 더욱 불투명한 상황으로 몰렸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영세 사업체들도 절망적이긴 마찬가지다.


금강산발전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희망이 없다”면서 “정부가 우리를 보호하려는 진정성이나 의지는 이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