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간 광양 매화나무 열매 맺었다”

남북 열차 시험운행이 성사된 가운데 북한 땅에 심어진 전남 광양의 매화나무에서 청록빛 매실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 개성공단 식목행사 차원에서 개성공단 인근 송악산에 심은 매화나무 관리를 위해 지난 14일 시 관계자 8명이 북한 개성을 방문해 5-6년생 105그루의 매화나무에서 잎을 박차고 나온 매실이 목격됐다.

매화나무가 북녘 땅에 처음 심어진 만큼 제대로 활착할 수 있을 지 걱정했기에 열매를 본 기쁨은 컸다.

방북단은 시기 별로 활착과 병해충방제 등 사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광양매화의 성장을 위해 광양에서 가지고 간 퇴비 20포, 복합비료 2포 분량의 거름을 주고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병해충 방제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대리석으로 제작한 매화식수 기념 표지석을 설치하고 당시 매화 식재행사를 도움을 준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들이 매실을 보고 너무 신기해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매화나무가 남북 교류와 화해를 위한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개성공단 식목행사를 위해 진상면 어치마을 황태운(57)씨의 매화나무 105그루를 무료로 기증받아 지난달 4일 개성 현지를 방문, 식목 행사를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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