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엔 김영남, 폐막식엔 김영일 참석

“조선(북한)은 오랜 친선의 전통을 가진 중국에서 올림픽경기대회가 진행되는 것을 크게 환영하는 심정으로 성심성의를 다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9일 평양에서 북한 사상 처음으로 열린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결산하면서 이같이 평했다.

신문은 특히 28일 주체사상탑 광장에서 열린 봉송 개막식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한 데 이어 김일성경기장의 폐막 행사에는 김영일 내각 총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 상임위원장과 내각 수장인 김 총리가 성화봉송 행사를 직접 챙기는 모습으로 북.중 친선을 과시한 셈이다.

신문은 “(평양)시민들이 조(북)중 봉화수들이 지날 때마다 깃발과 꽃다발을 열광적으로 흔들고 ’조중친선’ 구호를 외쳤다”면서 “이번 봉화 이어달리기 행사는 조중친선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북한 중앙역사박물관 류충성(33) 연구사의 말을 전했다.

조선신보는 앞서 28일 박학선 북한 올림픽위원장이 봉송 행사 후 “조선올림픽위원회가 베이징올림픽이 훌륭한 체육축전으로 되도록 자기의 본분을 다할 것과 조중사이 체육교류와 협조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나갈 것을 확언했다”고 전했다.

성화봉송 행사 때는 국립민족예술단, 만수대예술단, 피바다가극단 등 북한의 유명 예술단체들의 기념공연도 이뤄졌다.

이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김 상임위원장이 첫 봉송 주자인 북한 축구스타 박두익에게 성화를 건넸고, 김 총리가 마지막 봉송 주자인 여자마라토너 정성옥을 맞았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자 1면과 4면에 ’제29차 올림픽경기대회 봉화이어달리기 평양에서 진행’ 소식을 실어 성화봉송 경축 분위기를 이어갔다.

조선신보는 성화 환영행사에 나온 평양시민들 사이에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졌다며 세계적인 강팀인 독일, 브라질,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한 것 때문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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