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계획 5029’ 한국군이 주도 역할 할 것”

▲ 미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벡톨 미국 해병대 지휘 참모 대학 교수 ⓒ동아일보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갑작스런 체제붕괴에 대비해 내년부터 ‘개념개획 5029’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의 한 군사전문가는 한국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해병대 지휘 참모 대학의 브루스 벡톨 교수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급변사태를 관리하는 데 있어 기본적으로 남한군의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벡톨 교수는 “개념계획 5029 아래에서는 북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아마도 남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의 질서회복을 돕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안에 있어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여기에는 한미 양국의 정치적인 판단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북한의 남침을 전제로 한 전쟁계획인 ‘작전계획 5027’이 이미 한미 양국에 의해 수립돼 있는 만큼 ‘개념계획 5029’는 전쟁과 상관없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한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합동참모본부로부터 한미연합사령부가 ‘개념계획 5029’를 군사행동까지 포함한 ‘작전계획 5029’로 발전시키려한다는 보고를 받고, 지난해 1월 이를 중단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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