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해양장관 “서해 어민 희망 최대한 반영”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2007 남북정상 선언 후속조치의 하나로 9일 인천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 이 지역 어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어민대표 1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연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벌이는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남북 공동어로 수역 지정을 계기로 더욱 강력히 단속, 우리해역에서 중국 어선들을 몰아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서해5도의 경우 북방한계선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수십년간 어장이 제한돼 어민들의 피해가 컸다”며 “새로 설정될 공동어로 수역에는 어획난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서해5도 어민에 조업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서해 공동어로 수역 지정 등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둘러싼 어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어민들의 바람이 후속조치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해경 헬기를 이용, 백령도로 자리를 옮겨 낮 12시20분부터 백령도 어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어 백령도 해병부대를 방문, 격려한 뒤 NLL 인근 해역 상공을 헬기로 이동하며 서해5도 어민들의 조업 현황 및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실태를 살펴 볼 예정이다.

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해양수산분야 합의사항의 성과와 의의 등을 설명하고 어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으며 12일에는 속초 등 동해 지역을 방문, 동해안 남북 어업협력 추진 방안을 설명하는 어민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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