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화군협의회는 25일 고려문화재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 개성시를 방문한다.
24일 강화군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화군협의회에 따르면 군(郡) 공무원 50여명과 고려문화 전문가 20여명은 하루 일정으로 개성시를 방문해 영통사, 선죽교, 고려박물관 등 고려시대 유적지를 둘러보고 올 예정이다.
민주평통 강화협의회는 올해 초부터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교류를 갖고 개성시 방문을 추진해 온 결과 최근 통일부의 방문 승인을 얻었다.
협의회 김영애 회장은 “고려시대 도읍지였던 개성시와 강화군에는 유적지와 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다”며 “그동안 유실된 고려문화재를 복원하기 위해 앞으로 북한측과 공동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32년 고종이 몽골의 침략을 피해 개성에서 천도한 뒤 39년간 고려의 수도 역할을 했던 강화도에는 고려궁터, 전등사 등 고려시대 유적지들이 남아 있다.
이들은 버스 2대를 나눠타고 육로를 이용, 개성을 방문해 25일 저녁에 돌아올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