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이란 핵협상, 북한에 좋은 교훈”

이란을 공식 순방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은 북한에도 좋은 교훈이 되고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날 테헤란에서 알리 라리자니 국회의장과 회담에서 “한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투명성을 강화할 경우 적극적으로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핵 합의 이행조치로 한·이란 양국 사이에 활발한 경제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지난해 11월 서방 6개국과 이룬 핵 협상 타결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 뒤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라리자니 의장은 “한·이란 양국은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서방 세계의 경제제재 조치로 경제협력 규모가 줄어들었다”며 “강 의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교역이 보다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2년 수교 이래 한국의 최고위층 인사로 이란을 방문한 강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