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요즘 힘들어 체 게바라 평전 읽는다”

“요즘은 힘이 들어서 전태일, 체 게바라 평전 등을 읽고 있다. 오늘 홍세화씨 강연이 여러분이 비판적 지식인이 될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6.25는 통일전쟁’ 발언으로 동국대에서 직위해제된 강정구 교수는 22일 오후 동국대 중강당에서 이 학교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연 세 번째 강 교수 지원강의에서 최근 심경을 이렇게 밝혔다.

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한 강 교수는 “대학에서 학생에게 사회에 나간 뒤 직장에서 필요한 ‘기능적 지식’과 사회인으로서 시각을 배양하는 ‘비판적 지식’ 두 가지를 가르쳐야 하나 요즘 우리 대학은 기능적 지식 교육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그러나 오늘 이 자리는 대학이 기능적 지식만을 가르치는 곳은 아니라는 방증이라 기쁘다”고 덧붙였다.

강연에 나선 홍세화씨는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볼테르는 ‘부싯돌은 부딪혀야 빛이 난다’며 사회에 서로 다른 견해가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며 우리 사회는 관용 정신이 부족해 강 교수 사태가 벌어졌고 대학에도 그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홍씨는 “우리 대학은 교육이 아닌 ‘산업’으로 전락해 비판 정신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며 대학생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비판적 시각을 폭넓은 독서, 열린 토론, 자아성찰을 통해 스스로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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