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교수, 제발 정신 좀 차려라

▲ 탈레반 테러집단

동국대 강정구 교수가 자신의 망언록에 하나를 더 추가했다.

그는 31일 고려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탈레반이 테러집단이냐? 그렇다면 상해 임시정부도 테러집단이 아니냐?”고 말했다.

강교수가 횡설수설 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탈레반을 테러집단으로 볼 수 없다는 논리는 아무래도 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라는 직업을 더이상 유지해서는 곤란한 정신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날 강연회에서 “조선의 조국통일, 사회주의, 자주의 역사방향을 미군정이 개입하면서 거꾸로 돌려 6․25라는 민족 최대의 비극으로 귀결시키고 분단은 고착화 됐다”고 주장했다.

또 “분단과 전쟁의 핵심적 요인은 미국이며, 앞으로 통일과 민족자주를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으로부터 얼마나 탈피하느냐가 관건이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거듭 주장했다.

문제의 발언은 강교수가 반미 발언을 계속하던 중 나왔다. 그는 미국이 탈레반을 무장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것을 갑자기 떠올린듯 “탈레반이 테러집단이냐? 그렇다면 상해 임시정부도 테러집단 아니냐?”고 말했다.

아무런 죄없는 외국사람들을 인질로 잡아놓고 한 명씩 살해해가면서 돈과 동료 테러범 석방을 요구하는 탈레반 집단과, 일본 제국주의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겠다는 상해임시정부를 어떻게 동열에 놓고 ‘테러집단’ 운운할 수 있는지, 도무지 강교수의 정신상태를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식민지 제국주의 시대 때 무장 독립운동한 전세계 독립운동가들은 모두 테러범인가? 중국의 장제스,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버마의 아웅산 등등이 모두 테러범인가? 또 그렇다면 강교수가 그렇게도 ‘존경’해마지 않는 김일성도 테러범 아닌가?

이렇게 스스로도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를 해대는 것을 보면 동국대는 강교수의 정신상태를 감안하여 더이상 교수라는 직업을 유지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동국대는 허위 학위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교수 파면과 함께 강교수도 ‘연구교수’라는 애매모호한 면죄부를 줄 것이 아니라 당장 교수직에서 파면하는 것이 옳다.

이날 강교수의 망언도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라, 오로지 ‘반미 코드’로 미국이 하는 행동에 무조건 반대만 하면 다 옳은 소리가 되는 줄로 착각하고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무장 탈레반을 보는 전세계 언론의 시각은 ‘테러집단’이 정상적 표현이고, ‘강도'(bandit)로 규정하는 경우도 많다. 유독 한국언론이 ‘탈레반 무장세력’이라고 표기하면서 쓸데없는 ‘예의’를 차리고 있는 것이다. 탈레반은 ‘무장 테러집단’으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강교수는 또 “미국은 소련과 합의 없이 멋대로 조선을 두동강 냈다”면서 “소련은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에게 행정, 일반사항을 관장하도록 했다. 민족자주 측면에서는 소련이 훨씬 조선인의 자주권을 존중해 줬다”고 주장했다.

이런 헛소리에 일일이 대응해줄 필요도 없겠지만, 해방 직후 스탈린 정권이 북한에 어떤 방식으로 당 지도, 행정지도를 했는지 조금만 공부해도 알 수 있는 내용도 엉뚱한 소리로 대학생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이다.

강정구 교수는 망언이 거듭될수록 자신이 이 사회에서 점차 ‘희화화’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강교수,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