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교수 여러번 부를 것”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25일 6ㆍ25 전쟁을 북한 지도부에 의한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강정구 동국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두해 소감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대답한 뒤 9층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 교수 사건은 기본적으로 경찰에서 송치한 사건이기 때문에 송치 내용에 대한 조사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말해 일단 경찰에서 조사된 내용을 확인한 뒤 추가 혐의 유무를 따질 계획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강 교수를 상대로 인터넷 매체에 6ㆍ25 전쟁을 북한의 통일전쟁으로 평가한 글을 기고한 계기와 반제민족민주전선(반민전) 등 친북 단체 홈페이지에 자신의 논문과 칼럼 등이 실리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강 교수에 대한 직접 조사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나 다른 혐의 등이 확인되면 신병처리 수위를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 관계자는 “국보법 사건은 대체로 조사할 양이 많다. 강 교수는 오늘 조사를 받고 귀가할 것이다. 여러 차례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천정배 법무장관이 지난달 12일 강 교수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뒤 이달 4일 강 교수 관련 사건 기록을 경찰에서 넘겨받아 20여일 동안 자료 검토와 주변 조사를 벌여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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