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정부 인권은 ‘화장용 인권'” 공박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강재섭 원내 대표는 최근 사태를 ‘색깔론 공세’라고 몰아붙이는 열린우리당에 대해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강 원내대표는 “최근 사태에 대해 정부와 여권은 한나라당을 반인권, 반민주세력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인권을 입에 달고 다니는 그들이야말로 불법도청을 자행하고,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위협하는 사람의 인권은 보장하면서 국민들의 인권은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탈북자와 납북자, 북한인권은 외면하고 유엔인권위에서 3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에 기권하는 기회주의적 태도로 일관했다”며 “그들이 말하는 인권과 민주주의는 자신을 화장하고 포장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고 했다.

강 원내대표는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는 것이야말로 구태의연한 색깔론이라면서, 이제는 생사(生死)론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후 천 법무장관의 말 바꾸기와 검찰 중립성 훼손에 대해 당내 ‘통합과 미래를위한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내주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이어 진행된 한나라당 비공개 의원 총회에서는 현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표의 심경 발표가 진행됐다. 강 교수 파문에 대한 한나라당의 향후 대응이 긴박하게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자리였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의원들을 ‘동지’로 호칭했다. “물론 언제나 동지이지만, 특별하게 동지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이 나라와 체제가 무너져 내리는 상황임을 느낀다. 제 1 야당 한나라당의 사명은 막중하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에서 민생도 있고, 경제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4.15 총선에서 우리나라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갈 때 막아야 할 의석을 주셔야 하지 않느냐고 눈물로 호소했을 때, 국민들은 주셨다”면서 “우리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맡긴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동지 여러분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한마음 한뜻으로 가달라”고 호소했다.

신주현 기자 shin@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