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昌 ‘출마의변’ 국정파탄세력 선동과 똑같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명박 후보의 대북정책 등을 비판하며 대선 출마를 한 다음날 강재섭 대표는 “’나를 밟고 지나가라’고 하지는 못할망정, 한나라당을 짓밟고 사심을 채우겠다니 말이 됩니까”라며 이 전 총재를 강력히 성토했다.

강 대표는 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회창 씨 ‘출마의 변’은 어찌 그리도 국정파탄세력의 선동과 빼다 박았냐”며 “이회창 씨는 그토록 미워하던 공작정치를 욕하면서도 닮아가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강 대표는 경선에서 낙선하면 출마하지 못하는 선거법에 대해 “현 선거법은 경선불복 피해자였던 이회창 씨 이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해서 우리가 고친 것”이라며 “(이회창씨 출마는)편법을 넘어서 탈법이고, 변칙을 넘어서 반칙”이라고 몰아 부쳤다.

또한 “두 번 대선에서 끼니를 거르고 새우잠마저 자면서 자신을 위해 헌신했던 동지들을 이렇게 배신할 수 있냐”며 “(두 번의 대선에 낙선해)좌파정권에 길을 터준 장본인이면서, 오히려 반좌파세력의 편을 가르고 힘을 빼는 얼빠진 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이 흐른 지금, 우리 한나라당 지지율은 50%에서 왔다 갔다하고 있다”며 “어렵사리 밥상을 차려 놓으니까, 뒤늦게 숟가락 들고 달려드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앞서 이명박 후보는 7일 지역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국민성공대장정’ 울산대회에 참석해 이 전 총재가 자신의 대북정책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언제 좌파로 간 적이 있었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다. 이 전 총재도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순리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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