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평양 방문은 신뢰구축 성과

북핵사태를 비롯해 UN의 북한인권 결의안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하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지사는 2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7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대 회장으로부터 평양 방문을 초청받았으며, 22~25일 방북할 계획이라 밝혔다.

북한의 초청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김 지사는 이번 방북에서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북한의 지지 및 공동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평양을 방문하게 된 것은 2000년 12월 강원도지사의 공식 직함으로는 최초로 평양을 방문,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사업을 이끌어 낸 이후 두번째로 강원도는 북한의 이번 초청 저변에는 남.북강원도 교류의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원도는 2001년부터 북강원도에 연어치어 공동 방류를 시작으로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사업, 2003년 12월 북한 안변에 연어부화장 준공, 2005년 9월 금강산에서 남북강원도민속문화축전 개최, 지난 3월 춘천 남북아이스하키친선경기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지사는 이 같은 성과가 바탕이 돼 이번 방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북한의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지 방안 논의에 대한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2003년 연변 연어부화장 준공 당시 북한 민화협 김영대 회장은 김 지사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하고, 지난 3월 남북 아이스하키친선경기 북한 선수단장으로 춘천을 방문한 정덕기 북한 민화협 부회장도 개막 연설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지난 9월 금강산에서 민화협 관계자 등과 실무회의를 통해 남.북강원도 교류협력사업은 물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지방안 및 공동협력과 관련된 논의를 벌였으며, 김 지사의 이번 방북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한다면 남북간 긴장완화는 물론 평화분위기 확산에 스포츠가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표심을 잡는 데도 실질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김 지사는 이번 방북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지지 및 공동협력 방안과 관련해 가능하면 합의문 형태의 것을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가급적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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