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북측과 교류협력사업 재개 합의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주춤거리던 남.북 강원도 사이의 교류협력사업이 재개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3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도의 실무자들이 지난 달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평양과 금강산에서 만나 송어양식장 건립 지원 등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지난해 추진하지 못했던 송어양식장(3천300㎡)을 북측 강원도 안변군 과평리 남대천변에 오는 6월까지 완공하기로 합의했으며 남측은 설계와 자재 제공, 북측은 인력과 시공을 맡기로 했다.

또 안변 남대천변에 2003년 12월과 2008년 5월 각각 준공한 연어부화장과 양어사료장은 북측의 내수면 어업을 위한 기반조성 차원에서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강산 인근인 삼일포와 금천리 협동농장의 10㏊ 논과 밭을 공동 경작하고 1천마리 규모의 돼지를 기르는 양돈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2001년 시작된 금강산지역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은 남북 환경교류의 모범사례로, 성과를 거둘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를 위해 강원도 이근식 기획관리실장 등 실무자 3명이 지난 달 18-21일 평양과 금강산을 방문, 민족화해협의회 및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갖고 합의서를 교환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부터 남북관계가 경색됐지만 서신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다 북측에서 송어양식장 사업에 관심을 표명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동해안 해역 공동 조업과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 동계체육 분야 등 다양한 교류협력 관계를 계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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