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남북 교류사업 영향에 `촉각’

최근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여성 관광객이 북한군에 피격돼 숨지면서 강원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중인 남북교류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관광객의 피격 이후 금강산 관광이 잠정 중단되면서 향후 남북교류 사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5월 북강원도 안변에 연어사료 공장을 건립한 강원도의 경우 오는 9~10월 연어사료를 추가 공급하고 내년까지 송어양식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또 양묘 및 육림 시범단지를 조성해 우량 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민속문화축전, 체육경기교류 등의 정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남북교류 사업은 없다”면서 “송어양식장 등을 건립하는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사아의 합의 약속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강산 피격사건을 계기로 남북교류 관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남북강원도교류협력기획단 관계자는 “금강산 피격사건이 남북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면서 “큰 틀에서 교류사업은 지속되겠지만 당분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로 북한강 상류의 물줄기가 단절된 화천군의 경우 남측이 전력을 공급하는 대신 유지용수를 받는 방안에 대해 남북한 정부가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금강산 피격사건으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금강산댐 문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들어 정부가 해주어야 하는데 이번 일이 터졌다”면서 “현 정부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 금강산에서 관광객 박왕자(53.여) 씨가 피격돼 숨지자 사건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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