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 접경지역 주민들 ‘긴장+안타까움’

북한이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면대결태세 진입’하고 남측도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강원과 경기북부 등 북한과의 접경지역 주민들은 18일 별다른 동요를 하지는 않았지만 내심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원도 민통선 마을인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와 유곡리 주민들은 대부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냈지만 남북관계가 계속 악화되는 것에 대해 긴장과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박창배(65) 생창리 이장은 “주민들이 북한의 움직임을 언론 등을 통해 접하고 다소 불안해하고 있지만 별다른 동요는 없다”며 “정부가 잘 대응해 불안감이 더욱 커지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주민들도 이날 삼삼오오 모여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큰 동요는 보이지 않았다.

김남환(50) 명파리 이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것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화해국면으로 전환되길 바란다”며 “특히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지역 경제가 침체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남북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불안감을 내비치며 악화되는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바랬다 .

파주시 대성동마을 김동현(53) 이장은 “이곳 주민들은 항상 긴장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에 이번 성명 발표로 인해 별다른 동요는 없다”며 “봄이 오면 군사분계선 가까이 있는 논에 모내기도 하러 가야 하는데 남북관계가 계속 악화하면 농사짓는 것도 위축되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가중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인근 통일촌 이완대(56) 이장도 “남북관계가 계속 안 좋은 상태로 가면 관광객이 줄어들고 주민들의 생활에 제약도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가 잘 대응해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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