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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통합신당 강봉균(康奉均) 통합추진위원장은 8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요구한 2.13 합의사항을 이행하도록 더욱 강력히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이 핵을 개발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대북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통합민주당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했던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나갈 정당”이라면서도 “우리의 대북지원정책은 북한의 개혁개방 노력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또 열린우리당 탈당 경위에 대해 “(당의 위기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고, 당내 개혁지상주의자들은 개혁의 부족을 탓했다”며 “열린우리당이 버림받게 된 원인에 대한 진단부터 서로 달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물꼬를 트는 전주곡”이라며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2개월 안에 완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당은 서로를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중도개혁 세력이라고 인정하고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함께 구축한 것”이라며 “중도개혁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 세력을 적극 포용하는 대통합 원칙에 합의 서명했다”고 말해 그동안 논란이된 ‘배제론’을 사실상 철회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기자실 통폐합에 따른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언론관계법 개정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