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길 교수 정면비판 뉴라이트 최홍재씨 기고문

▲’자유주의연대’ 최홍재 조직위원장(좌) 고려대 강만길 명예교수(우)

뉴라이트(New Right) 진영이 좌파 지식인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최홍재 자유주의연대 조직위원장은 28일 발간된 뉴라이트 사상∙이론지인 ‘시대정신’ 기고문을 통해 한국 현대사학자인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장)를 “민중과 민족에 기여하기보다 정반대로 독재와 인권말살에 부역(賦役)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동안 ‘시대정신'(계간)은 뉴라이트 진영의 담론과 이념 등을 다뤄 왔으나 이번 가을호는 ‘우리 시대의 진보적 지식인론’이라는 기획연재를 통해 ‘진보 지식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인물들의 사상∙이념적 문제를 정면 비판해 주목된다.

최 위원장은 ‘민중을 저버린 민족사학자, 강만길 교수’ 기고문에서 “‘북한은 항일독립세력이 세운 나라이고, 남한은 친일파가 미국을 등에 업고 세운 나라’라는 강교수의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의 성취를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북녘 동포를 외면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강교수는 시종일관 대한민국을 비판하고, 김정일 체제를 싸고돌기에 급급한 태도로 발전했다”면서 “강교수는 전근대적 폭력자의 어용 노릇까지 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친일과 분단, 냉전세력을 하나로 인식하며 북한의 김일성 정권에 비해 남한의 이승만·박정희 정부의 정통성이 약하다는 것이 강 교수의 현대사 인식”이라면서 “하지만 해방공간과 대한민국 건국사에서 친일세력은 존재하지 않으며, 한반도 분단 및 냉전세력은 오히려 김일성과 소련이었다는 점이 강 교수의 오류”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북한이 사회주의 주도의 독재정권이라는 데엔 눈을 감았으며 ‘탈북자의 숫자가 북녘 정권을 무너지게 할 정도는 아니다’며 동포들의 인권문제에서까지 북한 체제를 변호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강 교수의 가장 큰 오류는 친일 세력과 분단 세력, 냉전 세력을 하나로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 “친일 세력이 해방 후에도 민족 해방 세력을 계속 탄압하고,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세웠다는 강 교수의 주장은 학문이 아니라 가설이고 이데올로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남북한 정권을 포함한 모든 정치세력 중에서 ‘분단세력’은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해방과 건국 공간에서 친일파가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존재했다는 것은 전혀 증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1991년 고려대 총학생회장, 1993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정책실장을 지낸 386운동권 출신이다. 1998년 전향한 뒤 ‘자유주의연대’ 조직위원장과 ‘시대정신’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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