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방사능측정소 분주

북한의 핵실험 직후 강릉대학교 내에 설치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강릉지방방사능측정소가 방사능 영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산하의 춘천, 수원 등 전국 12개 지방방사능측정소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화대군에서 가장 가까운, 직선거리로 320㎞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강릉측정소는 감시 주기를 평상시 15분에서 2분으로 단축 운영하고 있다.

1994년에 설치된 강릉측정소는 고용량 공기채집장치 등 채집장비로 강수와 낙진, 공기부유진 등을 통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파악하고 있는데 북한의 핵실험 이후 그동안 한 달에 한번 분석하던 것을 매일 분석하고 있다.

이곳에서 측정된 자료는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실시간으로 보내져 방사능 영향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강릉지방방사능측정소 안미정 측정요원은 “북한 핵실험 이후 이곳에서는 매일 공기채집기를 이용, 대기 부유진을 필터로 채집한 후 정밀 분석하는 등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측은 강릉까지의 거리(320km)를 고려할 때 방사능이 유출됐다 하더라도 현재의 기상조건에서 우리나라에서 방사능을 감지할 수 있기까지는 다소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