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호는 미국 낚기위한 낚싯배?”

“강남-1호는 오히려 미국을 엮기위한 술책인가?”
유엔의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화물선 강남-1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검색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강남-1호의 행적과 운반 중인 화물 내용, 의도 등에 대해 미 행정부 내에서 일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불가해한 선박에 대한 또다른 생각’이란 기사에서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당초 강남-1호가 유엔 제재에 따른 국제사회 검문의 첫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주가 지난 지금 강남-1호는 미국도 검색을 꺼리는 가운데 불분명한 목적아래 ‘갈곳없는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에따라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낚시’ 목적으로 강남-1호를 파견했으며 그 첫 낚시의 대상은 미국의 새 대통령이 아닌가 궁금해 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비유했다.
강남1호의 항해를 추적해온 한 고위관리는 “전체적인 상황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강남-1호의 화물 내용에 대해 커다란 궁금증을 야기해 검색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을 조성한 후 막상 상황이 종료된 뒤에는 있지도 않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찾는다고 법석을 떨었던 조지 부시 대통령처럼 보이도록 김정일이 미국 측을 함정에 빠트리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곧 미국과 동맹들이 강남-1호에 미사일이나 원자로 부품 등이 실려있을 것으로 보고 열심히 추적했으나 별 무해한 화물로 드러날 경우 신문 헤드라인을 상상해 보라는 것이다.

타임스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전력에 비춰 그 같은 술책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副)장관 등 행정부 내 상당수 관리들이 정부에 신중한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보좌관들은 지난 1990년대 초 위험 화학물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선박을 검색했다 허탕친 사례를 들어 만약 강남-1호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 정부가 북한 제재를 위해 조성한 모멘텀을 상실할 것으로 경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임스는 아울러 선박검색에 대한 신중한 태도는 유엔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하기위한 보다 큰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은 부시가 아니며 유엔 안보리가 부여한 권한을 확대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천명한 바 있다고 있다고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따라서 미 관리들은 공해상에서 강남-1호나 다른 북한 선박을 검색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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