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호 추적 美구축함 3인방 `집결’

지난해 6월 의심물자를 선적한 채 미얀마(버마)로 향하던 북한 강남호에 대한 릴레이 추적에 나섰던 미국 구축함 3인방이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과 진해에 집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9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제7함대 소속 핵항모 조지워싱턴호가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2+2회담)에 맞춰 21일 이지스 구축함 존매케인호와 매캠벨호를 거느리고 부산항에 입항하며, 또 다른 구축함 라센호는 진해항으로 들어와 정박할 예정이다.


이들 구축함 3척의 공통점은 작년 중국해를 무대로 펼쳐진 북한 선박 강남호에 대한 추격전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존매케인호는 강남호가 남포항에서 출발해 중국해로 진입할 때부터 이를 따라 붙었으며, 이후 매캠벨호에 추격임무를 넘겨줬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 7월 1일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라센호는 마지막 단계에서 강남호를 추격하는데 동참했다.


특히 이들 구축함 가운데 존매케인호의 경우, 함장이 한국계 제프리 김 중령이어서 남다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서울태생인 김 함장은 미국으로 이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스시코 인근의 올버니에서 성장했으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학군장교(ROTC) 출신으로 1991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당시 존매케인호 등이 강남호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인내심있게 추격전을 벌인 덕분에 강남호는 미얀마항 입항을 포기한 채 남포항으로 회항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이번에 존매케인호 등 `3인방’이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한 것은 북한의 의심물자를 추적, 저지(interdiction)하는 훈련에 투입하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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