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대북경수로 사업 특감 여부 검토”

김황식 감사원장은 24일 “대북 경수로 사업의 감사 실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사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이 ‘6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입됐지만 결국 실패한 경수로 사업에 대해 특단의 감사를 벌일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추진된 사업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정 의원은 “경수로 사업은 막대한 국가재정의 증발손실사건”이라며 “무려 4조원에 달하는 국가재정이 송두리째 공중으로 증발해 버린 전대미문의 사건이지만 정부의 그 누구도 아직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감사원 감사, 국회 국정조사 등을 통한 책임규명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수로 사업이 노무현 정부에서 가장 실패한 대북사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대규모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대북사업 등을 논의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예산담당자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앞으로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앞으로의 남북협력기금사업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서 필요한 검토와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하중 통일부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회의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끝난 대북 사업 중에서 대표적 실패작이 대북 경수로 사업이다. 동의하느냐’는 정 의원의 지적에 대해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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