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퉁 “동북아 공조로 통일 이뤄야”

세계적인 평화학자인 요한 갈퉁 `세계평화네트워크'(Transcend) 소장은 24일 “남북한 통일은 한, 중, 일 동아시아 3개국 통합을 통해서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갈퉁 소장은 동북아평화센터 등 18개 시민단체 초청으로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만해 NGO 교육센터 열린 강연회에서 “남한은 몰락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미국 패권에 의존해서는 남북 분단을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팍스 아메리카나는 미국이 지배권을 가질 때만 가능한 평화로 평화의 원칙과 거리가 멀다”며 “문화와 이해관계가 상통하는 동북아 3국과 북한이 협력해 동북아 공조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을 위해 한국이 할 일에 대해서 갈퉁 소장은 교류를 늘리는 일이 우선이라며 북한이 이날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하루 앞두고 시험운행을 전격 취소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6자회담이 결과적으론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남북한과 중국 등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평화 연구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비폭력적 방법을 통한 갈등 조절을 목표로 하는 트렌센드 운동을 주도하는 갈퉁 소장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세계평화연구소(PRIO), 세계평화학회(IPRA)를 창립했고 미국 컬럼비아대, 프린스턴대 교수를 거쳐 유럽평화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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