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용의자에게 국민세금으로 월급줬다”

▲ 장민호

정보통신부가 고정간첩 혐의로 구속수사중인 장민호씨에게 1년6개월간 1억2천만원의 월급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통부에 대한 국감질의서를 통해 장민호씨가 1998년5월부터 1999년10월까지 현재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 통합된 정통부 산하기관인 KSI(Korean Software Incubator)에 근무한 적이 있다며 설명을 요구했다.

정통부는 장 씨에게 연봉으로 총 10만달러가 넘는 액수를 지급했는데 IMF로 환율이 급등했던 시기를 감안하면 1년6개월간 1억2천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으며 이는 온 국민이 IMF 사태로 인해 고생하던 시기에 간첩의 공작금을 국가에서 지원한 셈이라고 김 의원은 말했다.

또한 장 씨는 89년, 98년, 99년 방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98년과 99년은 정통부 산하기간 직원이었던 시절이라 정통부가 준 월급으로 북한을 왔다갔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62년생인 장 씨와 관련한 국회 제출 자료를 통해 95-98년 마케팅 리더(LG-EDS), 94-95년 통상산업부 산하 한국정보기술연구원 국제협력과장, 93-94년 마케팅 담당(암스토롱 Co.Lte), 89-93년 미군 물류시스템 담당, 86-87년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지부 사회부 기자의 경력을 거쳤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소프트웨어 진흥센터에 근무한 사실이 있다”며 “현지 마케팅 요원은 영어를 잘해야 했기 때문에 선발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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