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선전선동부, 전원회의 학습 열풍 주도… “全民 암기 주입 강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관철하기 위한 강원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양강도 궐기대회가 7, 8일에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뉴스1

북한 당국이 지난 12월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결과에 대한 전인민적으로 학습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9일 알려왔다.

북한은 매년 국가운영의 방향을 제시해온 신년사 발표도 생략한 채 노동신문 집중보도와 지역별 군중대회를 개최해 당 전원회의 결과 관철에 매진하고 있다.

평양시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에 “양력설 다음날 중앙당 선동선전부가 4일 동안 진행된 전원회의 결과를 전당, 전군, 전민적으로 학습하고 심장에 새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평양시당과 정권기관 일꾼들은 전원회의 내용을 전부 통달할 데 대한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간부학습반을 운영하기로 했고, 학습반 운영에 대해서는 당 선전선동부에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5일 평양시가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전원회의 과업 관철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결의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방에서도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 사회단체 별로 매일 아침 독보시간을 갖고 회의 결과문(200자 원고지 100매 분량)의 주요 내용을 필기하도록 하고, 주요 내용을 암기하도록 하고 있다. 

12월 전원회의는 대북제재 국면을 적대세력과의 대결전으로 규정하고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사회주의 경제건설과 전략무기 개발로 위기를 정면돌파하자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히 선전매체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정면돌파’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소식통은 “평양 공장 기업소, 근로단체마다 퇴근 후에 전원회의 결과 암기 모임을 열고 합격해야 퇴근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양 시민들은 신년사보다 회의 결과 암기가 더 힘들다고 말한다. 종이에 써서 읽고 외우면서 애들 취급한다며 투덜대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는 북한 매체가 이야기 하는 ‘암기식 학습 지양’과 배치되는 모습이다. 이에 소식통은 “몇 십년 동안 이어져온 관습이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겠냐”면서 “(당국은) 향후 토론도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외우는 게 먼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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