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대표자회 오늘 개막?…”일부 대표들 교통사고”

44년만에 개최되는 북한 당대표자회 개막 임박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만 정작 북한 당국은 15일 오전 방송까지 대회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1면 사설에서 “역사적인 당대표자회와 당창건 65돐이 다가오는 지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문장만 따져놓고 보면 대회는 14일 이후가 된다. 북한은 지난 6월 “당대표자회가 9월 상순(1∼15일)에 개최된다”고 말한 바 있어 연기되지 않는다면 15일 개최가 유력하다.


그 동안 지방소식통들과 다르게 평양 소식통들은 15일 개최설을 꾸준히 제기해온 바 있다.(9월 9일 보도 참조)


북한 당국은 여전히 대표자회 일정이나 참가자들의 평양에서 숙박 및 이동, 행사 준비 과정을 철저히 보안에 부치고 있다. 내부 소식통들도 평양에 도착한 대표자회 참가자들의 동선(動線)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전해왔다. 


이와 관련 신의주 소식통은 “평양으로 향한 대표자들이 기차를 이용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승용차 등을 이용해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말해 북한 당국이 보안 유지에 크게 신경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 평양이나 지방에서 시당위원회 등에 당대표자회 개최와 관련한 문의를 해오기만 해도 바로 소환 조사에 들어갈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다른 내부 소식통은 “양강도 참가자들이 버스로 평양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다”면서 “김대장(정은)이 등장하는 역사적인 대회에 누가 된다면서 쉬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통사고가 대표자회에 실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명치 않지만 100% 참석과 동의를 통해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대하려는 당국이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편 북한 당국은 전날 사설에서 “전당과 온 사회에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혁명 수뇌부로의 단결을 더욱 강조했다.


이어 “전당·전군·전민이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며 경애하는 장군님의 두리에 단결하고 또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북한이 당 대표자회 소집을 알리면서 ‘당 최고지도기관 선출을 위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당 중앙위에 대한 충실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 대표자회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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