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대표자회 대표수 2천여명…9일까지 집결”

북한 조선노동당대표자회에 참석하는 도 대표자들에게 9일까지 평양에 집결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당대표자회가 북한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 이전에 개최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당대표자회 참가자들은 6일 오전까지도 평양으로 출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평양 내부소식통은 “지방 대표자회 참가자들이 9일까지 평양에 집결하라는 지시가 내려갔다”고 말했다.


당대표자회 참가자들이 9일 평양에 도착해 관련 행사에 참석하게 될 경우 회의는 최소한 10일이 지나야 정식대회 개최가 가능하다. 평양 도착하면 바로 9.9절 행사에 참석하고 다음날 만경대 방문 및 행사 준비 일정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당대표자회 참가자들의 이러한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11일 이후 개최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높아 보인다. 일부에서는 13일 개최설도 나오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당대표자회가 9일 정권수립기념일 이전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 당국이 직접 당대표자회를 9월 상순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실제 북한 내부소식통들이 최근까지도 이 날짜가 유력하다고 전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북한 당국이 개최 날짜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유포했거나 최근까지 지방에 정확한 지시를 내리지 않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지난달부터 평양에 대한 출입통제가 시작돼 당대표자회가 임박했음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상순 개최 발표와 관련해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 2004년에 발간한 『조선말사전』 772쪽에 실린 ‘상순’이라는 단어의 설명을 보면 ‘한 달을 둘로 똑같이 나눈 첫째 번이 되는 기간 곧 초하루 날부터 보름날까지의 사이’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  


평양 내부소식통은 “4일 평양에서 나왔는데 이 때까지도 지방 대표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징후는 전혀 없었다”면서 “지방 대표자들이 도착하게 되면 평양이 떠들썩하고 4.25 여관 주변에서는 인파나 버스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당대표자회는 4.25문화회관에 개최되는데 참가자는 2000명 수준이다”면서 “대표수는 2000명, 방청객이 3000명 정도로 총 5000여명 정도가 대회장에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청진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 도대표단은 150여 명 수준으로 구성돼 전국적으로 이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80년 제6차 당대회에는 대표수가 3220명(발언권만 갖는 대표 158명 포함)으로 구성된 바 있다. 당대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표자들이 2000명 수준으로 참가하면 사실상 당대회나 다름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평양에서는 당대표자 회의를 앞두고 골목 장 단속, 숙박과 야간 검열 강화, 기동 순찰대의 야간 순찰 강화. 몸 검색, 소지품 검색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평양 김정일정치군사대학 학생들은 각 분주소에 배치되어 주민들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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