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파키스탄 北대사관 밀수 적발”

파키스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밀수와 불법 외환 유통을 해온 사실이 당국에 포착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카라치 지역 일간지인 ‘데일리 샤라파트 카라치’의 지난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일부 외국공관들이 밀수 및 불법 외환 유통에 관여했다는 보고서를 받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걸프지역과 아시아 특히 북한 대사관 및 그들의 경제 및 통상 사무소가 현지 밀수업자와 공모한 뒤, 두바이 등지로부터 술 등 품목을 대거 밀수입해 왔다.

이들 외국 공관과 무역회사는 세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외교행랑으로 위장한 컨테이너를 활용했지만, 이 물품은 밀수품으로 시장에 팔려 나갔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특히 밀수와 운반 과정에는 현지 세관의 요직에 있는 공무원들이 개입했으며, 외국 공관이 관여한 밀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세 규모가 월 6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외무부는 카라치 세관과 정보기관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현지 일간 ‘더 파이낸스 데일리’도 지난 26일자에서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외국 공관이 생활용품 등 밀수에 연루됐으며, 밀수된 물품은 현지 사업가나 유력 인사들에게 팔려나갔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밀수에 연루된 외국 공관을 묻는 질문에 직접적 언급을 피했지만 “한반도에 있는 나라와 2개 아시아권 비무슬림 국가, 3개 아프리카 국가”라고 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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