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태국 한국대사관 “탈북자 지문채취 사실 없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11일 신원 확보를 위해 탈북자들의 지문을 채취했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대사관 측은 “한국에 정착하기를 원하는 탈북자들은 정해진 절차와 교육을 마친 뒤 주민등록 발급을 위해 본국에서 지문채취를 하지만 대사관에서 탈북자들의 지문을 채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미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들에 대해 미국 대사관 측이 지문 채취를 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우리 정부와 관계없는 일이어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RFA는 최근 미국행을 원하는 일부 탈북자에 대해 미국 대사관이 지문채취를 했다고 보도했다가 다시 한국대사관이 태국 이민국 수용소에 있는 모든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지문채취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지문채취는 탈북자들의 신원을 정확히 확보함으로써 남한에 입국했다 정착하지 못하고 미국행을 재시도하는 탈북자 등을 가려 내는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지문채취를 통한 실익이 없는데 태국 이민국의 협조까지 받아가며 지문을 채취했겠느냐”며 지문 채취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태국 이민국수용소에는 현재 500여명의 탈북자들이 수용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