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베트남 北대사 “김 위원장 방문 없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이 실현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마철수 베트남주재 북한대사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27일 보도했다.

마 대사는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한 농 득 마잉 베트남 서기장이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초청했을 당시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했던 것에 대해 “그거야 수뇌부들끼리 늘 하는 대답”이라고 답했다. 즉, 통상적인 외교용 멘트였다는 것이다.

이어서 마 대사는 “베트남과 조선은 김일성 주석님의 베트남 방문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보다 긴밀하게 하는 작업들을 하고 있으나 국방위원장의 방문에 대한 계획은 아직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박의춘 외무상의 베트남 방문 목적에 대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가한 뒤 이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에 참가하기 전 시간이 남아 베트남을 들렀을 뿐 특별한 협의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박 외무상의 방문에서 식량지원 문제가 거론될 것이냐는 질문에 마 대사는 “지금 국제 쌀값이 대폭 오른데다 베트남도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쌀을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식량지원 요청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교도통신도 26일 베트남 당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하노이에 도착한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이 이날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을 예방, 양국 공동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으나 김정일의 베트남 방문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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