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러대사 “北 제외 5자회담 검토 안해”

김재섭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는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지난 11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 6자회담 재개 가능성과 북한을 뺀 5자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참여하지 않는 6자회담 개최는 비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직후 한국의 야당 의원들은 북한을 뺀 긴급 5자회담 개최를 주장했으며,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제관계위원장도 5개 당사국이 공통된 대북(對北)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 조속히 협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북핵문제를 다자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서 5자, 3자회담 등의 형식은 관심없다”면서 “5개 당사국들도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 거부를 선언하지 않은 만큼 북한이 가까운 시일에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대북(對北) 경제 제재를 취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군사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사국들도 대북 군사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으며 평화적인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향후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될 대북 결의안을 최대한 존중해 수행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 중국이 주축이 된 상하이협력기구(SCO)에 한국의 가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김 대사는 “현재로선 가입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 독도 분쟁을 묻는 질문에는 “독도는 한국 영토인 만큼 협상 대상이 아니며, 일본측과 이 문제를 놓고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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