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고위급 정책협의를 갖고 북한의 핵 활동 동향 및 검증 문제에 있어서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의는 김문환 외교부 국제기구국장과 테로 바리오란타(Tero Varjoranta) IAEA 안전조치 담당 사무차장 간에 이뤄졌으며 지난 2013년 6월 1차회의에 이어 두 번째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우리 측은 국제 핵비확산체제의 핵심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IAEA가 앞으로도 북핵 검증 분야에 있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IAEA 측은 2009년 4월 IAEA 사찰관의 북한 철수 이후에도 사찰 복귀에 대비한 상시적인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은 핵확산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안전조치 분야에서 협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확산 우려국들의 의심 구매활동을 분석하는 데 있어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의에서는 이란 핵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