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NLL문제 일방발표시 한미동맹 손상할 수도”

내달 2일 예정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충분한 협의없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북한과 일방적으로 논의해 발표할 경우 한미 동맹관계를 손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미국의 군사전문가가 13일 지적했다.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닛 국방분야 선임분석관은 이날 주미대사관 홍보원이 주최한 강연을 통해 일각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NLL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데 대해 “NLL문제가 한미 관계에 영향을 줄 지 여부는 한국 정부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닛 분석관은 “NLL은 성과만큼 과정이 중요한 문제”라면서 “만약 한국이 NLL문제를 논의해서 합당한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믿을 근거가 있고 미국 정부를 확신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동맹관계를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닛 분석관은 북한이 지난 1994년 미국과 제네바 합의를 체결한 이후 국내에서는 더이상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았지만 외부 소스를 통해 핵무기 개발은 계속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외부 소스로부터 플루토늄을 계속 확보, 현재 핵무기 5~20개를 만들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구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 보고서와 탈북자 주장을 인용, 북한이 이미 지난 1986년에 핵무기를 완성했다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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