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北 ‘우리민족끼리’에 진정성 있나?”

한승수 총리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라는 구호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31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공동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진상을 조사하자고 했는데 북한이 이에 대해 대답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북한은 대답이 없는 것이 매우 아쉽고, 유감”이라며 “북한 당국은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라는 말을 강조해 온 북한이 우리 민간인이 사망했음에도 단 한마디의 사과도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말과 행동이 맞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을 조사 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은 8월 1일 모의 실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합동조사단 모의 실험 결과를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27일~28일 동해안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및 경찰청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거리 측정 실험, 탄도 실험, 사격 실험 등 진상 규명을 위한 모의 실험을 진행했다.

합동조사단은 특히 사건 발생 상황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한 뒤 발사거리·방향·각도와 피격거리, 고 박왕자씨의 이동 경로 등을 추정, 사건에 대한 북측의 주장과 풀리지 않는 의혹들을 풀기 위해 사건 경위를 과학적으로 재구성하는데 집중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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