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부총리, 세계은행에 北지원 공동검토 요청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WB) 총재에게 북한의 빈곤 감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검토하자고 요청할 계획이다.

한 부총리는 이날 방한한 울포위츠 총재와 가질 만찬에서 우리나라의 유.무상 협조 융자와 신탁기금의 통일적인 관리를 통해 세계은행과의 공동사업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이런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재경부가 밝혔다.

울포위츠 총재는 방한에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과의 회견에서 “세계은행에 가입해 자금과 기술지원을 받고 공산체제를 바꾸지 않으면서 경제개혁을 한 중국의 경험은 북한에 참고가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부총리는 또 우리나라가 오는 7월 세계은행에 설치할 예정인 3천만달러 규모의 신탁기금을 통해 빈곤국의 정보기술(IT)산업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의사도 밝힐 예정이다.

울포위츠 총재는 한 부총리와의 만찬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준형정보통신부 장관과 면담을 한다.

울포위츠 총재는 31일 오전 8시 신라호텔에서 우리나라 금융인과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조찬강연을 하고 코트라(KOTRA)와 ’민간 연락관(PSLO) 협약’을 체결한 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외교통상부 차관을 면담한다.

민간 연락관은 세계은행이 수행하는 사업에 대한 우리나라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은행의 사업추진계획과 조달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코트라에 설치된다.

울포위츠 총재는 31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