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러 6자 수석 대표 북핵 협의

북ㆍ미 대화 이후 6자회담 재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진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6자회담 우리 측 수석 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모스크바 러시아 외무부 문화센터에서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아·태담당 차관과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양국 및 5자 간 공조 방안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두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성과를 평가하면서 최근 북한 내 동향과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은 북한이 보즈워스 대표에게 대북제재 해제를 요청한 것과 관련, 북한이 국제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는 상태에서 제재 해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앞서 태국의 북한제 무기 압류 사건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효과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데 만족하고 있다”며 “이번 제재는 북한산 무기를 수출하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할) 가망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위 본부장은 한국이 북핵 문제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일괄타결안(그랜드 바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러시아 측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은 전날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미국, 일본과 협의해 오던 일괄타결방안에 대해 러시아와 의견을 교환하려 한다”며 “최근 상황 진전과 관련해 북ㆍ미 대화 이후 대화는 물론 제재 국면에 대해서도 점검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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