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국방 당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제3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한다고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2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KIDD 회의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처음 개최되는 한미 국방부 간 고위급 회의로 북한의 핵 공격 징후 파악과 이에 따른 ‘선제 타격’ 개념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KIDD 회의는 한미안보정책구상회의(SPI), 전략동맹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등으로 구성돼 있다.
SPI에서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상황을 평가하고 대북정책 공조와 한미동맹 국방비전, 우주 및 사이버 협력, 정전 및 한미동맹 60주년 기념사업 등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전략동맹 2015 추진 상황 점검, 미래지휘구조, 주한미군 재배치 등의 사안은 SAWG에서 협의된다. EDPC에선 북한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공동 평가하고 이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과 핵위기 시 한미의 협의 절차에 대한 논의가 벌어진다.
KIDD에는 임관빈 국방정책실장 및 미국 국방부의 데이비드 헬비 동아시아부차관보, 브래드 로버츠 핵미사일방어부차관보 등 양국 주요 당국자가 참석한다.
한편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 1일 한미연합 전구(戰區) 유도탄 방어 연습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서먼 연합사령관은 “이 같은 훈련들은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방어를 제공하는 한미동맹 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