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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이 미국 측과 함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 및 대잠수함전 능력 향상을 위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해군은 지난 1, 2일 부산에서 브래드 쿠퍼 주한 미해군사령관과 김종일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 부사령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한미 대잠수함전 워킹그룹 회의’를 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 대잠수함전 관련 17개 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수중과 수상, 공중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수함전 수행 절차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국은 북한의 SLBM 능력이 크게 발전해 즉각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대잠훈련 및 탄도탄 요격훈련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래드 쿠퍼 주한 미해군사령관은 이날 회의에서 “잠수함전은 실질적인 위협”이면서 “복잡한 전투인 대잠전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과 헌신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종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도 “잠수함전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지역 내의 실질적인 위협”이라면서 “대잠전을 강화하기 위해 한미 해군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해군은 지난 10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제48차 안보협의회(SCM)에서도 북한의 해양 도발과 SLBM 개발 등 점증하는 해상 위협에 대응해 양국 해군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한미 해군은 ‘대잠수함전 워킹그룹 회의’와는 별도로 해군 작전사령관과 미 7함대 사령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대잠수함전협력위원회를 지난해부터 연 1회 개최, 북한의 잠수함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