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첫 외교장관 회담 “북핵문제 해결위해 긴밀 공조”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첫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사진=연합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30일 열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했다.

강경화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4시에서 40분간 한미동맹 및 북핵 해법,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정상회담이 북핵문제와 동맹 강화는 물론,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는데도 중요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핵 해법 공동 전략을 구체화하고,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고히 하는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틸러슨 장관은 “한미 동맹이 북핵문제와 역내 문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강 장관은 이날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국민은 깊은 애도로 위로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이번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한미 양국이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장관은 향후 주요 외교일정을 공유하고,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협의와 소통을 더 강화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