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역대 최대 화력훈련 실시…北도발 대비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역대최대 규모의 ‘한미통합화력전투훈련’이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북 감시 능력과 도발에 대한 전투대비 능력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이번 훈련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우리 군이 전투형 강군 육성에 매진해 온 성과를 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여 철저하게 응징하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전투의지를 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5군단 예하 1기갑여단, 5포병여단 등 14개 부대와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6개 부대, 공군 16개 편대, 미군 아파치 1개 부대 등 총 38개 부대 2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훈련은 적 도발 상황을 가정, 평시 적의 총격·화력 도발 시 도발 원점 탐지와 정밀타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현재 우리 군에 3기가 도입된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최초로 가동된다.  


훈련에서 우리 군은 주력 화기인 K-9 자주포 18문의 TOT(직접) 실사격, KF-16·F-15K의 가상 적진지 폭탄 투하 임무 등을 시현하며, CN-235 수송기에 탑승한 특전사 요원들의 공중침투 훈련도 전개된다. 미군의 공격헬기 ‘아파치(AH-64)’와 A-10 공격기의 신속한 적진 초토화 훈련도 실시된다. 


북한 장사정포의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육군의 신형 대포병레이더(ARTHUR-K), 군 위성통신체계, 원격사격이 가능한 K-4 무인기관총 등도 훈련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훈련 이후에는 육군의 차기 전차인 흑표(K-2), K-21 장갑차, 다연장로켓(MLRS), 패트리어트 미사일, 미군의 ‘팔라딘’ 자주포 등 50여종의 주요 군 장비·화기 전시회도 열린다. 이 같은 대규모 훈련에는 국내외 인사와 시민, 학생, 안보단체 회원 등 1만 2천여 명이 참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태세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