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국방·외교 ‘2+2회의’ 14일 개최…北도발 경고

제2차 한미 국방·외교 장관회의인 ‘2+2회의’가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힐러리 클린턴 국무부 장관과 리언 파네타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북한문제 공조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지역문제 ▲범세계적 협력 문제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거론되고 있는 3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한의 각종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해 한미의 강력의 경고의 메시지가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연장과 관련된 협상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관련된 의제가 확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회의의 특성상 한미 간 안보협력·정세전반에 대해 어떠한 사안이든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논의가 다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탄도 미사일 사정거리 문제는 제기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언제든지 이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거리 무기를 이용한 대남 무력 도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남한의 탄도미사일 사정거리를 현행 300km에서 800km 이상으로 확장시켜야한다고 설명한다. 


한미는 2010년 7월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계기로 제1차 국방·외교 장관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