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은 24일 제36차 한미 군사위원회의(MCM)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대남 도발 방지를 위해 향후 MCM을 수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MCM에서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앞으로 어떠한 형태의 북한 침략 및 군사적 도발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동맹 차원의 결연한 의지를 재확인했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MCM에서의 논의가 한미 전략적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열리는 MCM은 1년에 두 차례 이상 개최된다.
합참 관계자는 “정례 MCM 매년 10월 단 한 차례 개최됐었지만 향후 더 자주 한미간 군사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 MCM은 오는 4월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합참의장은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 “전작권 전환을 위한 전구(육·해·공군, 연합군을 포괄한 전투단위)사령부 검증의 중요성에 공감했고, ‘전략동맹 2015’에 명시된 검증 지침을 재확인했다”면서 “2015년 12월까지 계획대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MCM에 이어 24일에는 워싱턴DC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제44차 한미 안보협의회(SCM)가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북한상황에 대한 평가와 이에 따른 대북공조 및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억제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벌어진다. 또한 한국 측의 새로운 미사일 지침에 따른 후속조치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23일 “미사일 지침 후속조치로 북한 미사일·장사정포를 요격하는 일련의 시스템인 ‘킬 체인(Kill Chain)’ 구축 방안이 논의된다”면서 “표적을 찾아내 그것을 정밀타격하는 과정의 체인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한미간 정보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