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논의 착수

한국과 미국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담을 갖고 최근 양국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논의했다.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뉴욕 호텔에서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2시간여 동안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마친 뒤 천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에 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협의했다”면서 세부 내용에 대해선 함구한 채 “합의한 것은 없지만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정상회담 이후 한미 양국에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이라는 용어를 놓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중요한 것은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 6자회담을 재개하고 또 9.19 공동성명을 어떻게 이행하느냐는 방법 즉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은 한미가 우선 합의한 뒤 관련국에게도 통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측과도 일단 미국과 모든 합의를 마친 뒤 만나게 될 것이며 아직 한미일 3자회담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북미양자회담과 관련, 천 본부장은 “6자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6자회담이 열리기 전에 얼마든지 북한과 양자회담을 할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면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관련 계좌 조사 문제 협의내용은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또 일본과 호주의 19일 북한 미사일 발사 제재 발표에 대해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1695에 따른 당연한 조치”라면서 “일본같이 한반도 평화 안전에 중요한 이해 관계가 있는 나라는 안보리 결의가 있든 없든 오래 전에 했어야할 조치일 뿐 제재 강화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과 호주, 캐나다 등 한반도 문제에 관심있는 국가의 외무장관들은 21일 오전 뉴욕 한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 북한 미사일 발사문제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회담에는 6자회담 참가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초청됐으나 두 나라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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