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정상, 동맹 60주년 공동선언 채택 계획

한미 정상이 오는 7일(미국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에서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윤창중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맹 60주년에 맞춰 새로운 양국 관계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공동선언, 다시 말해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은 2009년 동맹미래비전을 넘어 향후 수십 년을 내다보는 양국 관계 발전방향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의미에 대해 “방미는 취임 후 첫 번째 해외 방문으로 올해 60주년이 되는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의 향후 발전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 정상간 신뢰구축을 통해 공고한 동맹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 한편 향후 4년을 함께 할 두 나라 행정부 간에 정책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 60년 간 한·미동맹이 서로에게, 또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정, 번영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동맹이 발전하는 비전도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 북한발 위기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 정상이 북한 문제 해법에 어느 정도의 의견 조율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 등을 통한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2015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월 18일 국회에 출석, “한·미가 합의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안보 상황이나 인수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여유를 갖고 검토할 수도 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변인도 “박 대통령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미국과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신뢰 외교와 주요 정책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위해 오는 5일 출국한다. 이번 방미에는 허창수 전경련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경제계 총수를 포함한 최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 일정에는 정상회담을 비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면담(7일 오후), 미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8일) 등이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