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17일 일본에서 회동을 갖고 대북 문제 관련 공조를 재확인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시내 ‘미타(三田) 공용 회의소’에서 열린 한미일 ‘3자 고위급 협의’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대표,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3국이 순서대로 열고 있으며, 지난 5월 서울에 이어 일본서 열리게 됐다. 주최측인 스기야마 국장은 회의 전 인사말에서 “이번 회의에서 대북 정책을 협의하고 협력 방침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3국은 지난 9월 유엔총회 기간에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정세 평가를 비롯해 북핵 등 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 협의한다. 협의에서 일본은 지난 9월 4년 만에 재개한 북일 정부간 교섭 결과에 대해서도 한미에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데이비스 특별 대표는 고위급 협의를 마친 이후 18∼20일 방한한다. 한국 방문은 동북아 순방의 일환이며, 방한 기간에 임성남 본부장 등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