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의원 131명 “中, 공안에 체포된 탈북자 석방하라”

한국과 미국, 일본 국회의원 131명이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활동을 펼치다 공안에 체포돼 수감 중에 있는 한국 국적 탈북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한국적 탈북자구출운동가 석방추진운동본부’(이하 탈북자 석방추진운동본부, 대표 홍순경)는 20일 “지난 5월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 의원 27명, 7월에는 미국 상하원의 의원 54명, 이어 8월 18일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59명 등 131명의 한·미·일 국회의원들이 탈북자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은 중국 정부에 보내는 편지를 통해 “북한 당국의 형벌과 박해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갈 엄두도 못 내고 있는 탈북자들이야말로 정치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국제사회가 보호해 주고 돌봐 주어야 할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을 돕기 위해 중국에서 활동하던 한국적 탈북자들을 체포하고, 그들을 형벌을 가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유엔 난민협약과 그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탈북자들을 도우려다 귀국(중국) 공안부에 구속된 한국적 탈북자들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기를 촉구한다”며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지난 2월 결성된 ‘탈북자 석방추진운동본부’는 2004년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62명의 탈북자들을 구출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한국적 탈북자들의 조기석방을 위해 국제연대활동 차원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국회의원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다음은 서명에 동참한 국회의원 명단]

김무성, 진성호, 권경석, 박보환, 정두언, 이혜훈, 홍장표, 이진복, 이달곤, 김선동, 진수희, 정미경, 현경병, 박영아, 박종희, 장제원, 김동성, 백성운, 박준선, 김성태, 이주영, 정양석, 신지호, 권택기, 심재철, 안상수, 홍정욱, 김소남, 이정선, 성윤환, 이경재, 조전혁, 이범래, 홍일표, 장광근, 김효재, 이사철, 차명진, 윤두환, 유정현, 나성린, 강승규, 김성수, 황진하, 임해규, 김충환, 최병국, 김성회, 이화수, 원유철, 황우여, 강명순, 송영선(이하 한나라당), 이명수, 김창수, 임영호, 이재선, 박선영(이하 자유선진당), 김성순(민주당) 등 총 5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