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中-日 5일 베이징서 北核복구 대응책 논의

북한의 영변 핵시설 복구 움직임에 따라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이 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가 4일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힐 차관보가 이날 베이징으로 떠났다”면서 “그는 중국 외교부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상과 회동할 예정이며 한국의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의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불능화 이전상태로 되돌리는 조치를 취했다는 것에 대해 분명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다른 참가국들과 어떻게 이 문제에 대해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 과정에서 많은 부침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북한이 무엇을 하고, 안 하고 하는 것을 너무 크게 문제 삼지 않아야 할 필요로 있다”며 “하지만 이번 조치는 분명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북한의 핵시설 일부 이동과 관련 추가적인 움직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영변 핵시설 불능화 과정을 참관하고 있는 우리 전문가들을 통해 전달받은 바로는 보관장소로 이동시켰던 일부 장비가 이전에 있던 장소로 분명히 다시 옮겨졌지만 어떤 장비도 가동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이 핵시설을 재건하는 과정에 있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변 핵시설내 민감한 물질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봉인한 상태로 그대로 있는지 아니면 봉인이 이동 과정에서 제거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의 핵전문가들의 감시활동이 제한을 받거나 떠나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는 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된 미국과 북한의 직접적인 대화 여부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2일 통보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그것 외에 최근 북한과 대화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이어 힐 차관보가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한 측 관계자들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힐 차관보가 그동안 방중 과정에서 예정에 없이 북한 대표들과 접촉한 사례들로 미뤄 볼 때 이번에도 접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힐 차관보는 오는 7일 워싱턴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며 이번 힐 차관보의 방중에는 성 김 대북협상특사도 동행한다.

이와 함께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베이징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의 회담과 관련, “우리는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분명하게 알길 원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이어 “금요일(5일) 회담이 중요한 이유는 6자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5개국이 북한이 검증의정서와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하며 북한이 그렇게 하면 행동 대 행동 약속에 따라 우리도 움직일 것”이라면서 “그런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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